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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noul (파란노을) - evoke me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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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언제쯤 이런 낯선 감정들
숨기고서 떠나보낼 수 있을까
점점 단단해지는 게 싫어
하늘을 백 번 바라보았어
눈 감고도 가릴 수 없는
감정들을 받아들이면
내 것이 될까 시험해보기
(두려워)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도
나의 시계는 멈춘 그대로였어
이제야 나는 내일을 잊고
잠시동안 꿈을 꿀 수 있어
(잊을 기억은 천천히…)
그저 울고 싶어
그저 웃고 싶어
아무 일 없듯이

저 낙엽 떨어져
꽃이 피듯이
수백 수천 번
날 속여보았어
받아들이면
내 것이 될까
떠날 수 없는
나의 미래를
그릇이 넘쳐 흐르는 걸 난 쳐다보고만 있었네
하늘의 장난 나의 뿌리를 아물지 않도록 태워
눈과 귀를 닫는다고 실패는 사라지지 않아
비겁하다는 말을 꺼내면 내가 떠오를 수 있게

추하게 늙고 싶지 않아

[part 2]
낮고 길게 아득함을 밝히는 잔향처럼
스물셋 미묘한 마음들을 연결지어
떠나는 조용함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어
아직 욕심이 남아있어요

we’re sky hundred

나를 비틀어 쌓은 것들이
화살이 되어 내게 돌아와
완벽하지 않을 용기조차
이젠 특별하지 않아
과거를 바라봐
그곳엔 미래뿐
모두가 갇혔어

솔직하지 못한 그 동정심이
비참함으로 썩게 만들고 있어
무언가의 대답을 찾고 있어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는지
계속 계속 너와 나는
아 하늘은 점점 빨라지고
멈춰진 자들은 잊혀지고
중간을 그리워하는 나는
변함이 너무 낯설어
나를 박제해줘
시대만 탓하다
몰락할 거라고

[part 3]
네가 없어도 나는 여기에 있어
내가 없어도 너는 여기에 있어줘
네가 없어도 나는 여기에 있어
내가 없어도 너는 여기에 있어줘

하늘을 봤어
비가 내렸어
수백의 눈동자
나를 죽이고 있어

내 얘기만 하기엔
욕심이 넘쳐나
비겁한 나를
evoke me

진심이 무서워
그대 부르지 못해
마음만 쌓이다
넘어져버렸어
내가 없는 길에
푸름이 피면
또 다른 네가
evoke me

그대가 있었다고
알리고 싶어
그대가 있었다고
노래하고 싶어

수백의 나와
수백의 너는
영원할 거야
evoke me

언제쯤 이런 낯선 감정들
숨기고서 떠나보낼 수 있을까
점점 단단해지는게 싫어
하늘을 백 번 바라보았어

그저 울고싶어
그저 웃고싶어…

(나도 늘 궁금했어요 도대체 내가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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